Note.
이 작품은 윤기 나는 개체들의 수축과 팽창으로 인간의 과도한 욕망에 의한 생명의 조작을 드러낸다.
외부의 압력을 의미하는 ‘펌프’를 통해 관객을 인위적인 조작에 개입시킨다.
스테인레스의 차갑고 정제된 분위기 속에서 개체들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반복한다.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털이 없는 닭을 보게 되었다. 생태계와 전혀 상관 없지만 인간의 편의를 위해 닭 털을 뽑지 않아도 되는 상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털이 없는 닭은 체온 유지에 쓰는 에너지를 성장 에너지로 사용하여 기존 닭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졌으며, 환경오염에도 도움이 되고 지방 함량도 낮아져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깨끗하고 반듯하게 쌓여진 포장지는 불필요한 근심을 덜어 준다. 
허상으로 가득 찬 매끈한 표면은 이내 곧 볼품없이 쪼그라든다. 
MAK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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