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Hadal Zone : 제 3의 눈' 은 뇌파 데이터와 AR 증강 현실을 활용한 Interactive Installation 작품이다. 
개인의 데이터로 형성된 빛과 증강 현실, 바이노럴 사운드를 통해 차원 넘어의 공간을 자각하며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탐구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바다의 끝없는 심해는 마음과 닮아 있다. 우리 내면의 심해에는 무엇이 있을까. 
Hadal Zone 은 심해 가장 밑바닥을 뜻하는 단어이다. 
제3의 눈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인지하는 감각, 깨달음을 말하는 것인데 
뇌 속의 송과선을 제 3의 눈 이라고도 하며 명상과 불교에서 등장하는 용어이다. 
이번 작품에서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경험이 마음 챙김 명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러한 용어를 차용하게 되었다. 

 뉴런과 정신 상태의 전기적 활동의 결과인 뇌파 데이터를 통해 가상현실 프렉탈 오브제와 교감한다.
 내 몸에서 보내는 가장 자연스러운 언어인 생체 데이터로 억압 되어있던 무의식과 본능을 바라본다.
 제 3의 눈을 뜨고 내면의 심해를 유영하며 우리는 우리 안에서 유한의 상태로 나아간다
자신의 내면이라는 심해 속으로 유영하면서 제 3의 눈을 통해  보이지 않는 가치로 나아간다.
매 순간 순간의 알아차림을 통해, 자신을 탐구하고 나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내면의 심해 속에 자리 잡은 미지의 형상을 바라본다. 
의식적으로 감각이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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